프나틱(유럽)이 클라우드 나인(C9, 북미)을 꺾고 7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프나틱(유럽)은 2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열린 클라우드 나인(C9, 북미)과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결승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 결승전은 프나틱과 인빅터스 게이밍(중국)의 대진이 성사됐다.
이날 단연 돋보였던 건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다. 프나틱은 1세트에서 르블랑 선픽의 패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C9은 리산드라 등 카운터 픽으로 맞섰지만 ‘캡스’의 활약을 막지 못했다. 25분 만에 프나틱이 세트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에선 깔끔한 내셔 남작 사냥이 빛났다. 27분경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한 프나틱은 이후 ‘캡스’의 아지르가 쿼드라킬을 기록한 것에 힘입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 가장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균형을 무너뜨린 건 ‘캡스’의 아트록스였다. 잘 큰 에코를 끝까지 추격해 처치한 데 이어 상대 챔피언 넷에게 호기롭게 달려들어 전투 대승을 이끌었다.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차례로 처치한 프나틱은 이후 잇따른 교전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3대 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