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르블랑 싸움이다. ‘캡스’에게 선픽 르블랑을 쥐어 준 프나틱이 1세트에서 완승을 거뒀다.
프나틱(유럽)은 2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열린 클라우드 나인(C9, 북미)과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결승 1세트에서 25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르블랑을 고른 ‘캡스’가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이른 시간 ‘얀센’의 리산드라에게 사슬을 적중시키며 킬을 만들었고, 이후 탑에 개입해 킬 스코어를 더욱 벌렸다.
급해진 C9은 중단에 모여 싸움을 걸었지만 프나틱의 어그로 핑퐁에 오히려 킬 포인트를 헌납했다.
탑에서 ‘브위포’의 빅토르가 ‘리코리스’의 에코를 홀로 잡아냈다. ‘브록사’의 리 신이 협곡의 전령을 처치하며 스노우볼링에 가속도를 붙였다.
‘캡스’의 영향력이 하단까지 뻗치기 시작했다. 르블랑이 도망가는 적을 처치하며 시작된 합류전에서 프나틱이 4킬을 추가했다. C9은 세트 첫 킬을 가까스로 따냈다.
시나브로 타워를 철거하며 격차를 벌려나간 프나틱은 20분이 되기 전에 골드 격차를 1만 가까이 벌렸다.
프나틱은 내셔 남작을 아무런 방해 없이 처치한 뒤 타워와 오브젝트를 챙겼다. ‘캡스’가 오버 플레이로 한 차례 쓰러졌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상·중단 억제기를 파괴한 프나틱은 하단에서 열린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게임을 끝냈다.
광주=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