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부상’ 할로웨이 대신 다니엘스로 일시교체

입력 2018-10-28 17:08
인천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 뉴시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결국 부상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당분간 일시대체 선수를 영입해 할로웨이의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전자랜드는 28일 “할로웨이가 2주 진단을 받아 일시교체 선수로 윌리엄 리 다니엘스를 데려왔다”고 밝혔다. 할로웨이는 다음 달 10일까지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일시대체 선수인 다니엘스가 할로웨이를 대신해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뛴다.

KBL은 오는 30일 다니엘스의 신장 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니엘스는 신장 측정을 통과한 뒤 남은 선수 등록 절차를 완료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할로웨이는 올 시즌 초반 전자랜드의 복덩이 선수로 떠올랐다. 할로웨이는 개막 3경기에서 평균 20.7점 14.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 기간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할로웨이가 이탈한 뒤 전자랜드의 성적은 들쭉날쭉해졌다.

할로웨이는 196.2㎝의 빅맨이다. 그간 전자랜드는 페인트존에서 존재감을 뽐낼 선수가 필요했는데, 할로웨이는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 블락슛, 수비 등에서 두루 강점을 보여줬다. 왼손잡이인데다 훅슛과 덩크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정도로 탄력과 유연성을 갖췄다. 또한 기동력을 갖춰 속공 가담은 물론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도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할로웨이는 지난 18일 전주 KCC전에서 블락슛 이후 착지 과정에서 발등 부상을 입었다. 이르면 이날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복귀 시기는 늦춰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