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가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김정우(저그)는 28일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6’ 결승전에서 이영호(테란) 상대로 4세트를 승리했다. 이로써 결승전 세트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우승 트로피 향방은 마지막 세트인 5세트에서 가려지게 됐다.
김정우가 준비해온 마지막 카드는 러커 러시였다. 실피드 전장 8시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정우는 러커와 저글링을 조합, 러시를 시도했다. 12시 스타팅 포인트를 부여받은 이영호는 앞마당 멀티 앞에 벙커를 대량 건설해 저지선을 구축했다.
김정우는 러커 생산 이후 빠른 디파일러 생산으로 배수진을 쳤다. 그는 러커 중심으로 지상군 병력을 결집해 다크 스웜과 함께 돌격했고, 이내 이영호의 시즈 탱크 방어선을 뚫는 데 성공했다. 이영호의 앞마당을 파괴한 김정우는 곧 GG를 받아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