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도 이겨낸 사랑’, 유상무♥김연지 28일 백년가약

입력 2018-10-28 16:53
뉴시스.

개그맨 유상무(38)와 작곡가 김연지(32)가 2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유상무와 김연지는 28일 서울 여의도동 한 호텔에서 부부가 됐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사회는 유상무와 개그팀 ‘옹달샘’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유세윤과 장동민이 맡았다.

두 사람은 유상무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실용음악학원에서 만났다. 김연지가 피아노 강사로 학원에 왔고 유상무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면서 자연스럽게 사랑을 키웠다.

유상무 인스타그램.

유상무는 2017년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 치료를 병행했다. 투병 중 김연지와의 열애 사실을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김연지는 유상무가 병상에 있을 때 곁을 지키며 신뢰와 믿음을 키워 왔다. 유상무는 수술받기 전 “수술이 잘 되면 바로 결혼을 하겠다”며 프러포즈를 했다.

유상무는 “암이라는 중병에 걸렸을 때 결혼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몸이 다 완쾌되던 그때 비로소 결혼을 생각할 수 있었다”며 “예비신부가 내게 결혼을 해서 완치를 돕겠다고 먼저 말해줬다. 감사한 마음에 감동 받아 염치 불고하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상무는 2004년 KBS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 콘서트’,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했다. 김연지는 에스진 ‘내 맘에 쏙’을 작곡·작사했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