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위기 대처 능력 빛났던 이영호, 결승 3세트 역전승

입력 2018-10-28 16:39
이영호가 28일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ASL 시즌6 결승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영호(테란)의 위기 대처 능력이 빛났던 한 판이었다.

이영호는 28일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6’ 결승전에서 김정우(저그) 상대로 3세트를 가져갔다. 이번 승리로 이영호는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김정우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후반을 도모하는 듯했던 김정우는 저글링을 대거 생산해 빠른 러시를 감행했고, 버로우를 활용한 공격으로 이영호에게 큰 타격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이영호의 마린, 벌처, 레이스 방어 체계가 제대로 가동되기 전이었다.

이영호는 특유의 날렵한 컨트롤로 한숨 돌렸다. 간신히 김정우의 저글링 공격을 막아냈다. 이후 사이언스 베슬을 활용해 김정우의 뮤탈리스크 러시를 저지했다. 활기를 찾은 이영호는 바이오닉 지상군으로 김정우의 젖줄인 5시 가스 멀티를 끈질기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경기는 김정우의 5시 멀티를 두고 뚫느냐, 막느냐가 곧 경기 승패로 직결되는 상황에 도달했다. 결국 이영호가 끈질긴 공격 끝에 웃었다. 가스 수급에 곤란을 겪은 김정우의 방어선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추가 병력 생산이 어려워진 김정우는 GG를 칠 수밖에 없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