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61) 소유의 헬기가 27일 오후 8시 30분쯤(현지시간) 경기장 인근 주차장에 추락했다.
공식적으로 스리바다나프라바가 헬기에 타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구단주가 헬기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사고 헬기에 스리바다나프라바와 그의 딸이 타고 있었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1시간 뒤쯤 일어났다. 헬기는 이륙 후 통제력을 잃고 경기장 인근 주차장에 추락했고 곧 큰 화염에 휩싸였다. 진화까지는 2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의료팀, 구단 측과 협력하며 정확한 상황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태국 최대 면세점 회사 ‘킹 파워 인터내셔널’의 창립자로 태국 내 5번째 부자로 알려진다. 그는 2010년 레스터시티를 인수해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15-2016시즌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