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오늘의 캐리라인은 누구?

입력 2018-10-28 14:43 수정 2018-10-28 15:14
인빅터스 게이밍 미드라이너 ‘루키’ 송의진

“급속하게 메타가 변한 느낌이 있다.”

‘루키’ 송의진은 27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의 미드라이너인 송의진은 이날 열린 G2 e스포츠(유럽)와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에서 제이스, 르블랑 등을 선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세트에선 르블랑을 1픽으로 선택하는 패기를 보였다. G2의 미드라이너 ‘퍽즈’는 카운터픽 리산드라로 맞섰지만 그의 막강한 캐리력을 막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유독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 한 명에 의해 승부가 결정되고 있다. 4강 2경기에서 만나는 클라우드 나인(C9, 북미)과 프나틱(유럽) 역시 스타플레이어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프나틱의 최대어는 단연 미드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다. 최근 중단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덕에 ‘캡스’의 존재감은 더욱 부각된다. 1999년생, 만 18세의 빈테르는 이렐리아, 야스오, 아칼리 등 공격적인 챔피언으로 소위 게임을 홀로 터트렸다. ‘캡스’는 경기당 평균 킬 수가 4.1로 최상위권이다.

이에 맞선 C9은 캐리라인이 다소 분산돼있다. 지난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8강전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변신에 성공한 C9이다. ‘스벤스케런’ 데니스 욘센은 대표적인 ‘공격 정글’이다. 그레이브즈로 폭발적인 딜량을 뿜어내며 정글도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 외에도 녹턴, 신짜오, 탈리야 등으로 전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옌센’ 니콜라이 옌센도 8강에서 르블랑, 아리, 리산드라를 선택하며 공격 본능을 일깨웠다. ‘스니키’ 자카리 스쿠데리는 8강에서 루시안을 3회 연속 뽑으며 예리한 칼날을 점검했다.

광주=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