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이 위험하다’ 강의실 침입해 정액 뿌린 20대 남성

입력 2018-10-28 14:21 수정 2018-10-28 14:29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부산교대에서 한 학생의 가방에 정액을 뿌리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6일 오후 1시43분쯤 부산교육대학교 빈 강의실에 침입해 한 여학생이 잠시 올려둔 가방과 학습지, 과자 등에 정액을 뿌리고 달아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성적인 목적을 위해 교내에 침입했다고 판단, 성목적 공공장소 침입죄와 건조물 침입죄, 재물손괴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부산교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피의자 검거 소식을 알리며 “이 사건 외에도 학내에 거동이 수상한 자가 보이면 학내 비상벨을 이용하거나 총학생회 간부에게 연락 바란다”고 고지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학내 비상벨 설치 장소를 늘리고 몰카 탐지 장비를 구입해 주기적으로 몰카 탐지에 나서는 등 관련 조치를 시행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교내에서 발생한 사건인만큼 강력하고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