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외국인환자 유치 다변화

입력 2018-10-28 13:39
충북도가 외국인환자 유치 시장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도는 29일 동남아 한류열풍의 근원지인 태국을 방문해 현지 의료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해외 의료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태국에 충북의료 관광을 알리고 병원간 의료교류사업도 함께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팸투어도 진행한다. 러시아 의료관계자 10명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4일간 충북에 머물면서 청주의료원 등을 방문해 건강검진 등을 체험하기로 했다.

29일에는 몽골의 보훈병원 성격의 의료기관인 그린병원 의료진 17명이 충북을 찾는다. 이들은 다음달 1일까지 머물면서 충북대병원 등을 방문해 신경과, 이비인후과 의료기술을 체험한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총 1만3582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이 37.3%를 차지하고 있다. 몽골(5.8%), 러시아(3.9%), 우즈베키스탄(3.6%)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러시아 야쿠츠크, 몽골 울란바토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중국 선양,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 5곳에 충북 의료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5개국에 배치된 의료관광 명예 홍보대사를 8∼10개국으로 확대하고 충북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 환자들을 위한 통역 전문요원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태국 방문은 중국, 러시아 등에 편중된 충북 의료관광 시장을 태국 등으로 다변화하려는 유치 전략의 일환”이라며 “충북의 의료 인프라가 수도권보다 부족하긴 하지만 의료사업의 차별화, 타깃 국가 집중 공략 등으로 의료 관광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