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대교 예배당에서 27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CBS 뉴스와 피츠버그 지역 방송사 KDKA TV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유대교 예배당에서 총기 난사로 8명이 숨졌으며 총을 쏜 용의자는 범행 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대치하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또 용의자와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피츠버그 경찰관 3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46세 남성 로버트 바워스로 AK47 소총과 권총 2자루를 소지하고 총을 쏘며 경찰에 대항하다 총상을 입고 붙잡혔다. 바워스는 예배당으로 들어가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친 뒤 총을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츠버그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유대교 예배당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바워스 체포작전에 나섰다.
총격사건이 벌어진 스쿼럴 힐은 피츠버그에서 유대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유대교 예배당 안에는 토요예배를 보기 위해 모인 60~100명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