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장로교 설립한 한남대·日시코쿠학원대 40년간 매년 국제교류

입력 2018-10-27 22:58 수정 2018-10-28 15:39
한남대 의류학과 학생들이 26일 한남대 시코쿠학원대에서 열린 '양교 교류 40주년 기념 패션쇼'에서 전통 한복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기독교대학이 40년 동안 교류 행사를 개최해 화제다.

한남대는 26일 자매학교인 일본 시코쿠학원대 노토스 스타디움에서 의류학과 학생들이 제작한 전통 한복 38벌을 소개하는 패션쇼를 개최했다.
한남대-시코쿠학원대학 교류 40주년 기념 패션쇼를 축하하는 이덕훈 한남대 총장(앞줄 왼쪽)과 스에요시 타카아키시코쿠학원대학 총장(앞줄 오른쪽)

양교 교류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패션쇼에는 이덕훈 한남대 총장을 포함한 방문단, 시코쿠학원대 스에요시 타카아키 총장, 카가와현 하마다 게이조 지사, 주 고베 박기준 총영사,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한남대 이덕훈 총장(왼쪽)과 시코쿠학원대 스에요시 타카아키 총장이 양교 교류 40주년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앞서 시코쿠학원대 예배당에서 교류 4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양교가 이어온 국제교류의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교 총장은 자목련을 심는 기념식수 행사와 ‘특성화 교육’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978년 교류협약을 체결한 두 대학은 40년간 교수·학생세미나, 직원업무연수, 교환학생 파견, 교생실습, 메시아 합동공연, 스포츠교류 등을 진행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덕훈 총장은 “40년간 상호교류를 진행해온 것은 양교의 우정과 노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한·일 대학에서 가장 모범적인 국제교류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덕훈 총장(맨 왼쪽)이 한남대-시코쿠학원대학 교류 40주년 기념 식수에서 축사하고 있다.

한남대에 따르면 40년간 학술세미나에 학생 1000여명, 교수 160여명이 참여했다.

매년 4~5명의 직원이 상호 방문해 업무연수를 실시했다.

한남대와 시코쿠학원대는 미국 남장로교가 설립한 기독교 대학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한남대는 지난 12일 시코쿠학원대를 비롯 일본 자매대학 4곳의 총장단을 초청, 교류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