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호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 1800여명이 이르면 28일 오전부터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의 27일 노선 편성을 종합하면, 아시아나항공은 이튿날 두 차례 임시 항공편을 투입해 500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302석 규모의 B777가 28일 오전 7시30분, 250석 규모의 B767가 같은 날 오전 9시에 이륙해 사이판으로 이동한다. 각각 같은 날 오후 6시10분과 7시40분에 인천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제주항공도 같은 날 항공기 2대를 임시로 편성했다. 오전 3시와 4시 인천을 출발해 사이판에 있는 우리 국민을 태우고 같은 날 오후 2시50분과 3시50분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온다.
우리 정부에서 파견된 군 수송기를 통해 괌으로 이동한 국민은 티웨이항공 정규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28일 오전 0시55분 괌 현지에서 이륙, 오전 4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TW302 정규편 남은 좌석 130여석에 우리 국민을 태울 계획이다.
사이판 국제공항은 지난 25일 상륙한 위투의 영향으로 폐쇄됐다. 28일 민항기 운항을 제한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