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제주항공, 사이판 체류객 수송 위한 임시편 편성·투입

입력 2018-10-27 14:16 수정 2018-10-27 15:12

국내 항공사들이 미국령 사이판을 덮친 제26호 태풍 ‘위투’로 현지에서 발이 묶인 한국 관광객 수송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사이판에 체류하고 있는 체류객을 수송하기 위해 오는 28일 임시편 2편을 편성 결정했다”고 밝혔다. B777(302석), B767(250석) 규모로 편성했으며, 24~27일 결항된 아시아나항공 사이판 체류객 약 500여명을 수송할 예정이다.

사이판 국제공항이 위투로 피해를 입으면서 야간 운항이 아닌 주간 운항으로의 변경 허가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 체류객 수송을 위해 한국 정부와 미국 당국과의 신속한 협의를 이뤘다”며 “이들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도 이날 7C3426(인천~괌~사이판), 7C3461(사이판~인천), 7C3464(인천~괌~사이판), 7C3463(사이판~인천) 등 총 4편의 임시편을 편성하고 28일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 25일 사이판을 강타한 태풍 위투로 인해 한국 관광객 약 1800여명이 현지에 발이 묶인 상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