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상설협의체 11월부터 가동… ‘협치’ 가능할까

입력 2018-10-27 09:41
지난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서로 삿대질을 하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국회와 정부, 여당과 야당 사이의 협치를 위한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다음 달 5일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8월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가진 오찬 회동에서 상설협의체를 분기별 1회 개최하고 11월 중에 첫 회의를 갖기로 했었다.

그동안 청와대는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상설협의체의 출범을 적극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공동선언·남북군사합의서 비준 과정에서 야당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합의한 상설협의체를 우선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왔다.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 대한 구체적인 날짜들이 흘러나오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자 청와대 내부에서도 반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27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여야가 11월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 개최를 위해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처리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은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