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교민 괌으로 먼저 이송… 군 수송기 1대 사이판 갔다

입력 2018-10-27 08:24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파견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수송기(C-130H)가 27일 새벽 공군 김해기지를 출발했다. 뉴시스


우리 정부가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관광객 교민을 괌으로 이송하기 위해 군 수송기 1대를 급파했다.

정부는 26일 국토교통부, 외교부, 국방부, 국무조정실 등 범부처 긴급 대책회의에서 '괌 우회 귀국' 방식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군의 수송기는 27일 새벽 김해공항을 이륙해 사이판으로 날아갔다. 사이판에 도착하는대로 한국인 관광객 구조 작전을 펼친다. 일단 관광객 교민을 괌 공항으로 이동시킨 뒤, 다시 괌 노선 국적 항공기를 이용해 국내로 귀국시키기로 했다

공군 수송기는 이날 2차례 운항할 예정이다. 고령자와 임산부, 어린이, 환자 등 우선 탑승이 필요한 180명을 괌으로 먼저 이동시킬 계획이다. 관광객 교민은 빠르면 이날 오후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다. 항공사들은 임시 항공편을 준비 중이다.

현재 사이판으로 투입된 공군 수송기는 1대다. 현재 사이판에 고립된 관광객 교민은 1800여명이다. 이들 모두를 괌으로 옮기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도 사이판에 고립된 관광객 교민에게 식수와 식량, 상비약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