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 한지민, 런던 동아시아영화제서 2nd 여우주연상

입력 2018-10-26 17:57
제3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한지민.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제공

영화 ‘미쓰백’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한지민(36)이 제3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앞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서 주최하는 제38회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은 두 번째 쾌거다.

한지민은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그는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미쓰백으로 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렇게 특별한 상을 받아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쓰백’은 아동 학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어떤 아이도 그런 불행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마땅히 보장 받아야 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지민은 현지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소감 전문을 영어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한지민의 진정성 있는 소감이 끝나자 현장에서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한지민이 주연한 ‘미쓰백’은 올해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에서 ‘Stories of Women’ 섹션을 여는 작품으로 선정됐다. 영화제 측은 “언어와 문화를 뛰어 넘어 소통할 수 있는 영화”라고 평했다.

개봉 3주차에 들어서도 ‘미쓰백’의 흥행세는 여전하다. 자발적인 관객 입소문이 형성되면서 단체 관람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일명 ‘쓰백러’라는 마니아층까지 양산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