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장병 위해 써달라” 손흥민, 육군에 1억 쾌척

입력 2018-10-26 17:33
뉴시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26)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을 위해 써달라며 육군에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을 면제받았다.

대한민국 육군본부(육본) 관계자는 인터풋볼에 “손흥민이 지난 8월 전화를 걸어와 기부를 희망했고, 1억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육본에 건 전화에서 “우연한 기회로 기금 조성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평소 육군 장병의 노고를 항상 마음속에 담고 있었다. 헌신·희생한 육군 장병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육본 관계자는 말했다.

육군 본부 제공

육군은 4월부터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국가를 위해 헌신·희생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재정적 지원과 유자녀 장학금 지급, 기념비 건립 등 추모 사업을 시행한다는 취지다. 연말까지 목표한 금액은 20억원이다. 육군은 현재까지 약 1만5000여명이 참여했고, 9억원 정도 모금됐다고 밝혔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