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구 국방부 장관이 경부 성주기지에 임시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일반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대로 정식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26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지금은 임시 배치되어 있고, 일반환경영향평가가 끝나면 정식 배치하는 절차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환경영향평가는 하고 있느냐’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미국 측에서 계획서를 작성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군사적 효용성에 대한 질의에는 “군사적 효용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성주기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끝내고 기존 발사대 2기에 잔여발사대 4기와 레이더 등을 추가해 1개 포대의 임시배치를 마쳤다. 정부는 이후 기지 보강을 위한 장비와 자재를 투입하려 했으나 기지 조성을 반대하는 성주 시민 및 시민단체들과 수차례 충돌한 바 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