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선 SK 김광현과 넥센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 투수로 나서 서전을 장식한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장정석 넥센 감독은 26일 인천 미추홀 구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힐만 감독은 “큰 무대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고 그렇기 때문에 기대된다”며 “제구만 된다면 좋은 경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선발 투수 확정 배경을 설명했다. 장 감독도 “팀의 에이스로서 말이 필요 없는 선택이었다”며 “에이스로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하고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꿈치 부상을 입었던 김광현은 지난해 인대 접합 수술 후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올 시즌 복귀한 후에는 25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14경기에 출전해 가을야구 경험도 풍부하다. 2007~2008년, 2010~2012년 한국시리즈 8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넥센과의 경기에는 3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거뒀다.
브리검은 올 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4의 성적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경험은 없으나 올해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포함)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7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포함) 3실점 했다. 올 시즌 SK전에 2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힐만 감독은 2주 동안 실전 경험이 없었던 것과 관련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100% 실행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며 “2주 동안 선수들이 실전 경기를 하진 못했지만, 경쟁력 있게 연습할 수 있도록 유도했고 무리 없이 진행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장 감독도 “마지막 한 번 남은 미디어데이에 꼭 참석하고 싶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