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강도 행각’ 경주 새마을금고 강도 혐의 40대 구속

입력 2018-10-26 16:24
국민일보 자료.

경북 경주경찰서는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직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김모(46)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17분쯤 경주 안강읍 한 새마을 금고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직원 2명에게 상처 입힌 뒤 금고 안에 있던 24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도주 후 같은 날 낮 12시50분쯤 수사망을 좁혀오는 경찰에 잡힐 것이 두려워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치료를 받고 23일 오후 의식이 돌아와 퇴원한 뒤 경찰에 체포됐고 지난 25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김씨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상을 당한 직원 중 1명과 아는 사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중학교 동기지만 평소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새마을금고가 보안이 취약해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