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정감사, 경제상황 등 지역 주요 현안 거론

입력 2018-10-26 15:43
민선7기 출범 이후 첫 실시된 국회 행정안전위의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공공병원건립, 인사문제, 경제상황 등 지역 주요 현안들이 거론됐다.

이재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근로자 사망률 1위의 울산에 산재모 병원건립이 예타를 통과하지 못해 사실상 백지화한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사업방향을 잘못 잡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시 차원에서 산재모병원 건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예타에서 좌절돼 안타까웠으나 다행히 문 대통령이 혁신형 공공병원 공약을 제시한 이후에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생각해 시민·사회단체나 시의회에서 유치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타당성 용역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드시 공공병원만은 꼭 울산에 유치하겠다는 각오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복(자유한국당)의원은 “산업수도라는 울산의 경제가 자동차산업 침체와 조선업 침몰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으나 송철호 시장의 현실인식이 너무 낙관적인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심각한 경제현실을 직시하고 ‘시민과 함께 다시 뛰자’로 슬로건
을 정하고 경제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은 “민선7기 이후 울산시의 1~5급 개방형 15개 자리에 지난번 선거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인물이 12명이나 된다”며 “송 시장이 소통이 제일 중요시하는데, 아는 사람끼리만 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며 송 시장의 보은인사 문제를 추궁했다.

송 시장은 “인수위에서 일했거나 시장후보로 있을 때 캠프에서 함께 근무한 사람들의 노고를 고려해 12명을 정식 절차를 거쳐 개방형 직위에 임명한 것을 사실이다”며 “주변에서 우려하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의원(더불어 민주당)은 “영국과 프랑스 등 선전국은 가솔린과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의 생산과 판매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한국도 이를 대비해야 한다”며 울산의 전기 및 수소차 개발에 관련한 계획을 질문했다.

송 시장은 “국내 최초로 수소전기버스를 1호차로 출범시키는 자리에서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선언했으며, 시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소버스 보급을 늘리기 위해 충전소와 보조금 등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 전국 최고의 수소 산업도시로 만드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