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남대, 일본 자매대학에서 한국 전통의상 패션쇼

입력 2018-10-26 15:06 수정 2018-10-26 15:58
이덕훈 한남대 총장(앞줄 왼쪽)과 스에요시 타카아키 시코쿠학원대학 총장이 26일 일본 시코쿠학원대학에서 진행된 '한남대-시코쿠학원대학 교류 40주년 기념 패션쇼'의 런웨이를 걷고 있다. 한남대 제공

대전 한남대가 일본 자매대학에서 한국의 미를 담은 전통의상을 포함한 패션쇼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남대는 26일 시코쿠학원대학과의 교류 40주년 기념행사로 이 대학 노토스 스타디움에서 의류학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전통 한복·서양복 등 총 38벌을 소개하는 패션쇼를 개최했다.

패션쇼에는 이덕훈 한남대 총장을 비롯한 방문단, 시코쿠학원대학 스에요시 타카아키 총장, 카가와현 하마다 게이조 지사 등이 참석했다.

패션쇼에 앞서 양교는 시코쿠학원대학 예배당에서 교류 40주년 기념식을 열고, 양교 총장이 자목련을 교내에 심는 기념식수 행사와 ‘특성화 교육’을 주제로 한 공동 학술심포지엄도 개최했다.

지난 1978년 교류협약을 체결한 두 대학은 지난 4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교수·학생 세미나, 직원업무연수, 교환학생 파견, 교생실습, 메시아 합동공연, 스포츠 교류 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양교 모두 미국 남장로교가 설립한 기독교 대학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덕훈 총장은 “지난 40년 한 해도 거르는 일 없이 상호교류를 진행해온 것은 양교 관계자들의 깊은 우정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교류 100주년을 향해 가장 모범적인 국제교류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