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와 문경시에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39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주최로 구미시 박정희 생가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자유한국당 백승주, 장석춘 의원,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세용 구미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현직 구미시장이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장 시장은 “박 전 대통령 추모제는 정치적으로 너무 의미를 부여해 부담스럽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매년 초헌관(첫 술잔을 올리는 사람)을 맡았던 구미시장이 불참함에 따라 이날 이철우 지사가 대신 초헌관을 맡았다.
박 전 대통령이 1937년부터 4년 동안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문경에서도 추도식이 열렸다. 박 전 대통령의 교사 시설 하숙했던 청운각에는 300여명의 인파가 모였다.
장 시장 취임 후 구미시가 새마을과 폐지와 새마을 명칭 빼기 등의 행보를 보이면서 보수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