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지난달 평양에서 합의한 북측 예술단의 10월 서울 공연의 이달 내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과 10월 고위급회담에서 평양예술단의 공연 논의가 됐으며, 현재 아와 관련한 남북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지금 10월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진행상황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10월이 이제 닷새 남았는데, 공연장과 숙소, 경호 등의 문제를 고려하면 이달 내 공연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은 지난 4월 남측 예술단이 평양에서 한 ‘봄이 왔다’의 답방 성격으로 지난달 평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이다.
또 철도와 도로, 보건의료, 체육 등 이달 하순부터 남북이 추진하려던 분과 회담과 공동조사 일정도 아직 합의되지 못한 상황이라 순연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부대변인은 “현재 북측과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는 대로 바로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