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민간아파트 내 첫 번째 국공립어린이집 문 열어…백군기 시장 “국공립어린이집 확대해 나갈 것”

입력 2018-10-26 12:07

경기도 용인시의 민간아파트 내 첫 번째 국공립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관내 국공립어린이집으로는 32번째다.


용인시는 전날 기흥구 구갈동 기흥역세권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있는 지웰푸르지오아파트 관리동에서 ‘시립지웰푸른어린이집’ 개원 기념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준공돼 입주가 시작된 지웰푸르지오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내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해 사업주체인 ㈜대농과 올해 1월 협약을 맺고 국공립어린이집을 조성했다.

시립지웰푸른어린이집은 연면적 277.43㎡에 정원 53명 규모로 4개의 보육실과 조리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연간 3억원의 운영비(국비 1억5000만원·도비 7500만원·시비 7500만원)가 지원된다.

시가 20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지난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41명의 원아가 다니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 자녀 우선 입소비율 70%가 적용돼 해당 아파트에 사는 원아들이 30명에 달한다.

백군기 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흥 센트럴푸르지오와 파크푸르지오, 역북 지웰푸르지오 등 3개 민간아파트 사업 시행자와도 지난 8월 협약을 맺고 각 단지 관리동에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용인시에는 총 965곳의 어린이집(국공립 32곳 포함)이 있으며, 3만3560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