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4강에서도 유럽 팀의 선전이 이어질까.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도 어느덧 4강 일정에 돌입했다. 이달 초 개막한 대회는 지난 21일 8강전을 마무리했다. 이제 27일과 28일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리는 4강전, 11월 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만이 남았다.
올해 대회에서 유달리 강세를 보이는 지역은 유럽이다. G2 e스포츠와 프나틱, 두 팀이 4강에 올랐다. 미드 캐리와 선공필승으로 정의되는 최근 메타에서 유럽 특유의 창의성과 호전성이 빛을 보고 있다. 초대 대회가 열렸던 2011년 이후 7년 만의 왕좌 탈환도 노려볼 만하다.
유럽의 선전 밑바탕에는 걸출한 미드라이너가 있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G2)와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프나틱)가 주인공이다. 공격적 성향의 두 선수는 경기당 평균 킬수에서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캡스’가 4.1킬로 1위다. ‘퍽즈’가 4.0킬로 그 뒤를 쫓는다.
G2는 27일 인빅터스 게이밍(iG·중국)과 대결한다. G2는 8강에서 유력 우승 후보였던 로열 네버 기브업(RNG·중국)을 꺾어 기세가 한껏 오른 상태다. iG 역시 한국 최강으로 평가받았던 kt 롤스터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사지에서 생환했다.
프나틱은 클라우드 나인(C9·북미)과 지역 자존심을 걸고 28일 맞붙는다. 프나틱은 8강에서 에드워드 게이밍(EDG·중국)을 세트스코어 3대1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C9은 아프리카 프릭스(한국)를 3대0으로 누르고 광주행 기차에 탑승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