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들이 청년부채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한 대안 금융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는 청년부채 해결을 위한 대구청년연대은행(가칭)의 이름을 오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청년연대은행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국민참여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국민해결2018’의 소셜리빙랩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가 대구청년연대은행 추진단과 함께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구시민센터와 희망제작소가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대구지역 청년부채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구 청년부채는 평균 2603만원이고 부채는 교육비와 생활비, 주거비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 관계자는 “학자금이나 생활비 부담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진 상태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사회초년병의 임금이나 급여로는 경제적 궁핍 해결을 위해 대출을 신청할 수밖에 없다”며 “신용도가 낮아 제1금융권에서의 대출이 어려워 고율의 이자가 붙는 2·3금융권을 이용할 수 밖 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가 부족하고 급여수준이 낮은 대구 청년들은 더욱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