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테란)와 ‘불사조’ 김정우(저그)가 8년 만에 결승 무대에서 재회한다.
두 선수는 28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6 결승전 무대에 선다. 5판 3선승제로 대결해 우승 트로피 주인을 가릴 예정이며, 전장은 1세트와 5세트 아우토반, 2세트 네오 트랜지스터, 3세트 서킷 브레이커, 4세트 실피드다.
최근 이영호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8강에서 변현제(프로토스)를, 4강에서 김윤중(프로토스)을 모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이겼다. 지난 10일 16강 첫 경기에서 이제동(저그)에게 패한 이후로 8연승을 질주 중이다.
김정우는 ‘킹슬레이어’로 거듭났다. 8강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 정윤종(프로토스)을 세트스코어 3대1로 꺾었다. 4강에서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챔피언 김성현(테란)까지 3대2로 잡아냈다. 이제 칼끝은 ASL 최다 우승자를 향한다.
8년 만에 결승에서 만나는 두 선수다. 이영호와 김정우는 2010년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김정우가 웃었다. 그는 세트스코어 0대2로 뒤지던 상황에서 이어지는 3, 4, 5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