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가 해삼 최대 소비국인 중국시장을 겨냥해 해삼 대량생산 체계 구축에 나섰다.
삼척시 수산자원센터는 이달부터 11월 23일까지 임원과 신남, 노곡, 대진, 후진 등 5개 연안 지역에 어린 돌기해삼 6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해삼은 지난 5월부터 인공 종자를 생산해 5개월간 사육·관리한 1~7g 내외의 어린 해삼이다. 지난해 50만 마리를 방류한 데 이어 두 번째 방류다. 방류한 해삼은 2~3년 후 150~200g까지 성장하며, 어업인들은 9억원 가량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는 해삼 자원량 증대, 가공산업 육성, 고유 브랜드화 정착 및 명품화 등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제1의 해삼소비국인 중국의 해삼 시장 규모는 최소 200억 위안(3조6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서·남해안에 비해 고품질로 인정받는 동해안산 건해삼은 ㎏당 100만원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삼척시 수산자원센터 관계자는 “매년 생산량을 확대·방류해 삼척시 연안을 돌기해삼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