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돌기해삼’으로 중국시장 공략

입력 2018-10-26 09:36 수정 2018-10-26 10:33
삼척시 수산자원센터는 이달부터 11월 23일까지 관내 5개 연안 지역에 어린 돌기해삼 60만 마리를 방류한다. 사진은 어린 돌기해삼. 삼척시 제공

강원도 삼척시가 해삼 최대 소비국인 중국시장을 겨냥해 해삼 대량생산 체계 구축에 나섰다.

삼척시 수산자원센터는 이달부터 11월 23일까지 임원과 신남, 노곡, 대진, 후진 등 5개 연안 지역에 어린 돌기해삼 6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해삼은 지난 5월부터 인공 종자를 생산해 5개월간 사육·관리한 1~7g 내외의 어린 해삼이다. 지난해 50만 마리를 방류한 데 이어 두 번째 방류다. 방류한 해삼은 2~3년 후 150~200g까지 성장하며, 어업인들은 9억원 가량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는 해삼 자원량 증대, 가공산업 육성, 고유 브랜드화 정착 및 명품화 등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제1의 해삼소비국인 중국의 해삼 시장 규모는 최소 200억 위안(3조6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서·남해안에 비해 고품질로 인정받는 동해안산 건해삼은 ㎏당 100만원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삼척시 수산자원센터 관계자는 “매년 생산량을 확대·방류해 삼척시 연안을 돌기해삼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