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5000년 역사의 한반도 최초 재배볍씨인 가와지볍씨의 맛과 품질을 계승한 ‘가와지1호’ 쌀이 미국에 첫 수출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가와지1호’는 고양시가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유 쌀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 품종이다. 시와 농촌진흥청이 조성한 재배단지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찰지고 밥맛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수출 물량은 800㎏으로 미국에서도 밥맛을 인정받아 지속적인 수출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첫 미국 수출 기념행사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 및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쌀연구회 영농조합법인, 가와지1호 재배농가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종현 고양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가와지1호 수출은 고양시 벼 재배농가들이 이뤄낸 성과로 가와지1호가 더 많이 수출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가와지1호’를 더욱 확대 재배해 시 대표 품종으로 자리매김시켜 벼 재배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5020가와지볍씨’ 전통을 계승한다는 계획이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