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일가족 4명 피살, 용의자도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10-26 08:43 수정 2018-10-26 09:41
부산에서 일가족 4명이 둔기 등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10시31분쯤 장림동 한 맨션에서 박모(84·여)씨와 아들 조모(65)씨, 며느리 박모(57·여)씨, 손녀(33)가 흉기와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박씨 사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맨션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 사건 현장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일가족 4명은 화장실과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용의자로 추정되는 신모(32)씨는 작은 방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일가족 4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현장 정밀감식과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