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빌라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용의자 추정 남성도 숨져

입력 2018-10-26 08:38

부산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4명과 용의자로 보이는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10시31분쯤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빌라에서 A씨(65) 등 일가족 4명이 둔기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A씨 동서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B씨가 작은 방에서는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인 A씨 동서는 “가족들과 연락이 되지 않아 인근 지구대에 신고하고 경찰관과 함께 열쇠수리공을 불러 출입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보니 가족들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A씨와 A씨의 어머니(84), 아내(57) 등 3명은 화장실에서, A씨의 딸(33)은 거실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일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B씨와 이 가족의 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