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지옥이다” 태풍 ‘위투’ 강타…사이판 공항 폐쇄 (영상)

입력 2018-10-26 06:53 수정 2018-10-26 08:36

제26호 태풍 ‘위투’가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 섬을 강타했다. 강풍과 폭우로 사이판공항이 폐쇄돼 우리 여행객 1000여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사이판공항이 24일부터 폐쇄됐다. 현재 한국인 여행객 1000여명이 현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실종, 사망, 부상 등 피해 접수는 들어온 것이 없다”며 “공항이 언제 재가동될지는 26일 상황을 봐야 한다”고 했다.

AP 뉴시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리조트에 머물고 있는 우리 여행객들이 정전과 단수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교부는 현지 한인회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여행객은 SNS에 “생지옥이었다”며 태풍 피해 상황을 전했다. 여행객들은 가로수가 넘어지고, 일부 호텔은 물에 잠겼다며 인터넷도 제대로 터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 정기 항공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결항 조치를 내렸다. 태풍 진행 방향 등을 주시하면서 항공편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