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3.3초 전, 돌파에 이은 짜릿한 3점 슛으로 40분간 이어진 팽팽한 승부가 뒤집어졌다. 서울 SK가 주장 김선형의 위닝샷에 힘입어 창원 LG를 꺾고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SK는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79대 78, 1점 차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디펜딩챔피언 SK는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총 3승 3패를 기록했다.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팽팽한 경기였다. SK와 LG는 리바운드(47-48개)와 스틸(8-8개) 다툼을 벌이며 주도권을 잡으려 애썼다. SK가 1쿼터에 18-12로 리드를 잡았지만, 2쿼터에서 LG가 분발하며 39-38로 역전해나갔다. 두 팀은 3쿼터 때까지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함께 21득점에 성공하며 긴장감을 이어갔다.
승부처가 된 4쿼터의 막바지.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75-78로 뒤지던 상황에서 SK의 김민수가 공격 도중 파울을 얻어냈다. 3점 차를 극복하기 위해서 김민수는 2개의 자유투 가운데 1구만 성공하고 2구에서 추가 공격 기회를 잡아야 했다.
김민수는 영리하게 1구만 성공했고, 2구를 놓쳤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이긴 SK는 김선형에게 연결했고, 김선형이 침착하게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SK 선수단은 양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고 LG는 침묵에 빠졌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