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안보정책 최상위 기획문서 ‘대외 공개본’ 발간한다

입력 2018-10-25 21:50 수정 2018-10-26 16:58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앞서 대화를 하는 모습. 뉴시스

청와대는 문재인정부의 외교·통일·국방 분야 정책 방향을 담은 국가안보전략지침의 ‘대외 공개본’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공개본은 다음 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발간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대외 공개본을 검토했다. 국가안보전략지침은 정부의 안보 정책 관련 최상위 기획문서다. 외교·안보 분야 기밀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그동안 비밀문서로 관리돼 왔다. 앞으로는 기밀 사항을 제외하고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상임위원들은 또 오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이번 SCM에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는 ‘미래 연합군사령부’를 편성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NSC 상임위 회의에는 위원장인 정 실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