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삼촌이자 아빠” 딸 고백에 눈물 흘린 홍석천

입력 2018-10-25 21:48
이하 tvN ‘엄마 나 왔어’

방송인 홍석천은 25일 tvN 예능 프로그램 ‘엄마 나 왔어’에 조카이자 딸인 홍주은씨와 함께 출연했다. 홍석천은 10년 전 셋째 누나의 두 자녀를 자신의 호적에 올렸다. 주은씨 동생은 영천씨. 남매인 두 사람은 홍석천의 조카이자 자녀다.

이날 주은씨와 홍석천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일상을 공유했다. 주은씨가 “근육 많은 남자대신 마르고 잔근육 있는 남자가 좋다”고 하자 홍석천은 “아직 네가 남자를 몰라”라며 연애 조언을 했다.

주은씨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호적에 올리는 걸 반대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삼촌이 창피해서가 아니라 주변에서 삼촌과의 관계를 물어볼 때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웠다”면서 “‘엄마 아빠가 이혼해서 삼촌이 나를 입양했어’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후회 하나도 안 한다. 도움도 많이 받고, 정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주은씨는 홍석천을 ‘아빠’라고 부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아빠라는 말이 생소하고 불러본 적이 없다”면서도 “제게 정말 소중한 가족이다. 삼촌이자 아빠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출연진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주은씨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있던 홍석천은 눈물을 흘렸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