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경제 어려운데… 걱정 많다”

입력 2018-10-25 15:35 수정 2018-10-25 19:36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노총의 11월 총파업 계획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민주노총 총파업,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가동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걱정이 많다. 경제가 어려운데 노동 쪽에서 총파업까지 한다니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민주노총은 적폐청산, 최저임금 공약 파기 등을 이유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 결정이 미뤄지는 데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노총이 대의원대회를 통해 경사노위 참여를 결정한다고 했는데, 대회가 성립이 안 돼서 많이 아쉽게 생각한다”며 “민주노총도 가능하면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조직 내 토론을 거쳐 내년 1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는 참여 여부를 확정하겠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 “적폐의 온상인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후퇴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