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예술상’ 故 김주혁, 1주기 앞두고 국무총리표창 수상

입력 2018-10-25 15:27
뉴시스, 나무액터스 김석준 상무

지난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김주혁이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진행은 배우 신현준, 이지애 아나운서가 맡았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포상제도다.

가수, 배우, 코미디언, 성우 등 모든 분야의 대중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매년 포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총 36명(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故 김주혁을 비롯해 손예진(배우), 이선균(배우), 강산애(가수), 최진희(가수), 강희선(성우), 김숙(방송인), 전현무(방송인) 등 8명이 받았다.

나무액터스 김석준 상무가 김주혁을 대신해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나무액터스는 김주혁이 생전 몸담았던 전속 매니지먼트사다.

대리 수상한 김 상무는 “다음 주면 김주혁 배우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된다. 작년은 데뷔 20주년이었다”며 “이 상은 그가 20년 동안 배우로서 잘살아왔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어디선가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대표작으로 영화 ‘싱글즈’, ‘광식이 동생 광태’, ‘독전 ’과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이 있다.

2013년부터는 활동 무대를 예능으로 넓혀 ‘해피투게더-1박2일’에 고정 출연해 소탈하고 순박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아파트 앞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고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김누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