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는 민간이 함께 이뤄야” 2018 세계평화대회 한국서 29일 개막

입력 2018-10-25 15:15 수정 2018-10-25 16:09

한반도 역사 화해와 상생을 위한 2018 세계평화대회가 오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과 인천,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다. 평화를 위해 정부의 정치적 군사적 노력뿐 아니라 민간의 사회적 문화적 교류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 김흥수)은 ‘분쟁을 넘어 평화로, 평화는 공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계평화대회를 통해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에 민간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모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전 세계 각국 분쟁 해결에 힘써온 평화 활동가들이 대거 한 자리에 모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동티모르, 캄보디아, 팔레스타인 등 총 16개국 22명의 평화 활동가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의 민간 프로세스를 만드는데 필요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평화 활동가도 초청했다. 한미 간 외교 정책 전문가인 존 페퍼, 북한에서 주민 신분을 받은 최초 비정부기구 대표인 에릭 와인가트너도 참석한다.

이들은 개막 이튿날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분쟁 국가 내 민간의 역할을 발표할 예정이다. 각 국가 사례 발표 후에는 함께 토론에도 나설 계획이다. 세계평화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루는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평화를 만드는 민간의 역할을 논의하고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평화 운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