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 황의조가 친정팀 성남FC 유소년들을 위해 금메달 포상금을 전액 기부한다. 기부액은 1500만원 가량이다.
성남은 27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2 2018 34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 전 ‘황의조 유소년 기부금 전달식’을 갖는다. 황의조의 어머니가 경기장을 찾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서 해트트릭 2회를 포함해 9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의 황의조는 성남에서의 경험을 발판삼아 성장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성남 유스에서 활동하며 축구를 배웠고 성남에서 프로 데뷔를 해 K리그 통산 140경기 35골을 기록했다. 황의조가 ‘성남의 아들’로 불리는 이유다.
아울러 황의조는 후배들을 향한 마음이 애틋하기로 유명하다. 현재는 감바 오사카 소속으로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적 후에도 성남을 찾아 U-12 후배들과 함께 뛰며 직접 아이들을 지도해주기도 했다.
황의조는 이번 기부의 배경에 대해 “나 역시 성남 유소년에서 자라며 성장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 후배들도 항상 자신을 믿고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잘 성장해서 운동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