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시내 택시 기본요금이 최소 400원 이상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24일 서울연구원에서 ‘택시요금 정책 및 서비스 개선 시민공청회’를 열고 내년도 택시 기본요금을 각각 3400원, 3800원, 4700원으로 올리는 3가지 안을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중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인상하는 2안이 가장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5.3%의 요금 인상률에 그치는 1안은 택시 기사 처우 개선이 어렵고 3안은 인상률이 30%를 넘어 시민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심야할증 기본요금은 기존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내년부터는 단거리 승차 거부 방지를 위해 심야 기본요금 거리를 2㎞에서 3㎞로 연장하고 심야할증 적용 시간은 오후 11시로 앞당겨 적용한다.
택시요금 인상은 서울시의회의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와 택시 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현재 서울 택시의 기본요금은 3000원이다.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는 심야 할증요금인 3600원이 적용된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