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복지보건국’을 ‘저출산보건복지실’로 확대하는 등 민선 7기 첫 번째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5일 복지 확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라 도의 조직은 기존 12실국 56과에서 12실국 59개과로 3과가 확대되며, 정원은 기존보다 42명 많은 5047명으로 늘어난다.
도는 우선 저출산·고령화 및 양극화 해소를 위해 복지보건국을 저출산보건복지실로 확대하고, 기존 저출산고령화대책과를 ‘출산보육정책과’와 ‘노인복지과’로 분리한다. 양극화 해소는 경제정책과에 신설되는 ‘양극화대책팀’이 담당하게 된다.
최근 많은 이슈를 낳는 미세먼지와 지하수 문제는 기후환경정책과와 물관리정책과의 기능을 확대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난대응과는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사회재난과’와 ‘자연재난과’로 각각 분리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에너지과’와 ‘소상공기업과’를 신설하며, 산림보호와 자원화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산림녹지과를 ‘산림자원과’로 기능을 조정해 농림축산국으로 이관한다.
정책 자문과 통일기반 조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편도 단행된다. 이를 위해 도지사 직속으로 ‘정책보좌관’과 ‘정무보좌관’이 신설되고, 자치행정과에 ‘남북교류팀’이 새로 마련된다.
이밖에 도는 충남도의회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예산분석 및 예산조사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정원외 인력으로 정책연구원을 보강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번 개편안은 내달 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제308회 충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받아 확정된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대한민국의 문제를 충남이 선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