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예상 못했다. 깜짝 놀랐다” 강용석 구속 직후 ‘가로세로 연구소’ 방송

입력 2018-10-25 07:43 수정 2018-10-25 10:21

강용석 변호사가 구속된 직후 그가 출연하던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 연구소’ 측이 방송을 통해 강 변호사의 구속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24일 방송된 가로세로 연구소에서 김세의 기자는 “오늘 많은 분들이 걱정하며 연락을 주셨다. 우리도 사실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사법부의 독립을 믿기 때문에 판사들이 정당한 판결을 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한 김 기자는 “항소심도 있고 다음 재판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후 전 MBC 부국장도 “이런 걸 가지고 법정 구속을 하나 싶었다. 예상은 못 했다. 그러나 우리는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다”라며 “이런 나라가 있나. 변호사를 사문서위조로. 어처구니가 없어 말이 안 나온다”고 한탄했다.

“우리가 참 많은 힘든 일이 있었지만 모두 이겨냈듯이 이번에도 이겨낼 것이다”라고 한 김 기자는 “사전 녹화된 방송이 많으니까 많이 응원해 달라. 방송이 잘 나가는 게 강용석 소장을 응원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18단독 박대산 판사는 24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앞서 검찰은 강 변호사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 변호사는 2014년 도도맘 김미나씨와 불륜설에 휩싸이면서 법정공방을 벌였다. 김씨의 남편 조모씨는 2015년 강 변호사가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소송을 취하시킬 목적으로 2015년 4월 김씨와 공모해 조씨의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해 소를 취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 변호사는 법정을 나서면서 항소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재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 5년간 변호사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