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은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해당 주간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관을 비롯한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고궁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책 읽기 좋은 10월, ‘도깨비 책방’에서 유료 관람권을 책으로 무료 체인지!
‘도깨비책방’은 9~10월 공연·전시·영화 유료 관람권 및 지역 서점 도서 구입 영수증을 책으로 무료로 교환해주는 행사다. 5000원 이상 현금 및 신용카드로 결제한 신청인의 영수증에 한하며, 초대권이나 무료 관람권은 해당하지 않는다. 이 책방은 오프라인 4곳과 온라인 ‘서점온’에서 참여할 수 있다.
▲ 서울 예술의전당 [10월 31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 [10월 26~28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 부산 롯데시네마 광복점 [10월 26~28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 전북 전주 롯데시네마 전주점 [10월 26~28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 ‘서점온’ 공식 누리집 (http://www.booktown.or.kr)
교환할 수 있는 도서의 목록은 ‘서점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5000원의 행복, 영화 보며 누리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문화가 있는 날’ 31일에는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에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상영되는 2D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하는 영화는 ▲배우 추상미가 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되었던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폴란드로 비밀리에 보내진 1500명의 고아들을 다룬 이야기 ‘폴란드로 간 아이들’ ▲휴대전화로 오는 전화, 문자 등을 한정된 시간 동안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완벽한 타인’ ▲전설의 록 밴드 퀸의 리드싱어인 프레디 머큐리의 삶과 퀸의 명곡들을 만날 수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코믹영화의 최고로 꼽히는 할리우드 배우 잭블랙이 출연해 모든 것이 살아움직이는 비밀스러운 집에서 마법으로 저주를 푸는 이야기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등으로 31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내 안에 잠들었던 감성을 깨우는 가을 예술 여행
문화가 있는 날 주간(10월 27일~11월 3일)에 전국 곳곳에서 감성 가득한 예술 여행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관광객들을 위해 가을 감성을 깨울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은 옛 공중목욕탕을 개조해 시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체험하고 공연을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10월 27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경기 안산시 중앙역 일대에서는 자립형 마을 축제 ‘문화징검다리: 예술열차 안산선’이 열린다. 대학생이 만든 독립영화들이 상영되고 버스킹 공연 등이 개최된다. [10월 31일 오후 2시30분부터 9시까지]
▲충북 청주시 청주 중앙공원에서는 ‘음악이 있는 숲속 책빵’이라는 이름으로 음악회와 함께하는 숲속 빵시장과 책시장을 연다. 지역 청년창업자들이 농산물로 만든 빵과 독립서점의 책들을 만날 수 있다. [10월31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는 광주 유일의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에서 ‘필름정거장’이라는 프로그램으로 7080영화 상영, 추억의 DJ와 함께하는 음악토크쇼 등이 마련된다. [10월 31일 오후 5시30분부터 8시까지]
▲제주 서귀포시 치유의 숲에서 펼쳐지는 4.3 치유음악극과 클래식 공연,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차롱도시락으로 미각의 즐거움까지 선사할 ‘숲속 힐링 콘서트-달팽이 안단테’는 숲속에서 힐링 시간을 만들어줄 예정이다. [11월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싱어송라이터 이진아와 작가 임경선이 집에서 볼 수 있는 감성뮤직&렉처콘서트 ‘집콘-가을,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한다. 멀리 가지 않아도 집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네이버TV로 생중계된다. [대구 빌리웍스, 10월 31일 오후 7시]
▲문화가 있는 날 31일 당일, 서울 시내 선릉·태릉·의릉·정릉뿐만 아니라 경복궁·창경궁·창덕궁·덕수궁 등 고궁들이 무료개방을 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경기도 수원 화성과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 전북 전주의 경기 전 등도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부담스러웠던 공연 가격은 굿바이! 무료관람도 오케이!
그동안 영화에 비교해 비싼 가격으로 뮤지컬·연극 등 관람하길 망설였던 고민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혜택들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용산 연극인 초대전 연극<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무료관람 [서울 용산아트홀, 11월 2일 오후 7시]
▲소극장 뮤지컬<아바&맘마미아> 전석 1000원 [서울 서대문문화체육회관, 10월 31일 오후7시30분]
▲문화프리데이<사라진 마술사> 무료관람 *온라인 및 전화 신청 [서울 영등포아트홀, 10월 31일 오후 5시]
▲비보이넌버벌뮤지컬<쿵!페스티벌> 전석 2만원 [서울 홍대 비보이전용극장, 10월 31일 오후 8시]
▲뮤지컬<마틸다> 전석 20% 할인(시야제한석 제외) [서울 강남 LG아트센터, 10월 31일 오후 8시]
▲연극< Shop on the Stage 홈쇼핑 주식회사> 전석 50% 할인 [서울 종로 대학로 굿씨어터, 10월 31일 오후 8시]
▲인생역전 코미디연극〈럭키〉 전석 1만원 [서울 종로 대학로 단막극장, 10월 31일 오후 8시]
▲뮤지컬<메밀꽃 필 무렵> 무료관람 [강원 고성군문화복지센터, 10월 31일 오후 3시, 7시]
▲뮤지컬 공연실황<미스사이공 25주년 특별공연> 무료관람 *선착순 입장 [경남 양산문화예술회관, 10월 31일 오후 7시]
▲SAC on Screen<오페라 마술피리> 무료관람 [제주아트센터, 10월 31일 오후 3시]
▲연극 <노량격전> 무료관람 [충북 진천화랑관, 10월 31일 오후 3시, 7시30분]
이외의 공연, 전시, 여행 정보 등은 문화가 있는 날 공식 홈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