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닭장차’ 경찰버스, 수소버스로 교체하자”

입력 2018-10-24 15:04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닭장차’라고 불리는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해가기를 공개적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수소버스로 교체하면 도심의 미세먼지가 줄고 수소차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 높여 내수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기차·수소차 시대로 질주하는 해외 시장에 우리 기업의 수출을 늘리려면 국내 수요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럽 순방 중 프랑스 파리에서 현대차의 수소차를 시승했던 것을 거론하며 “우리는 수소차와 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선 수소차의 국내 이용을 늘리기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국무조정실에 수소차·전기차 확산을 위한 규제 개선 방안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