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 16억 달러(약 1조8000억원)를 누적한 미국 로또 복권 메가밀리언의 1등 당첨자 1명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육복권(The South Carolina Education Lottery)은 24일 홈페이지에 “주내에서 메가밀리언 1등을 맞힌 복권 한 장이 팔렸다”고 밝혔다. 미국 폭스뉴스와 ABC뉴스는 이 단체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단체 홈페이지는 서버가 마비돼 열리지 않고 있다.
복권 당첨자의 신원, 다른 주의 당첨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ABC방송은 “이날 중으로 당첨자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1등 당첨자가 한 명이면 미국 복권 당첨금 사상 최고액을 독식하게 된다. 누적 당첨금은 1등 당첨자 숫자만큼 분할된다. 메가밀리언은 지난 7월 24일 캘리포니아주의 사무직 노동자 단체에 5억4300만 달러의 당첨금을 지급한 뒤 3개월 동안 1등 당첨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그렇게 16억 달러(약 1조8000억원)가 누적됐다.
당첨자는 미국인이면 25%, 외국인이면 30%의 연방정부 세금을 지불하게 된다. 여기에 주마다 다른 지방정부 세금이 추가될 수 있다. 메가밀리언은 미국 내 44개 주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네바다·유타·앨라배마·미시시피·알래스카·하와이주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
메가밀리언 1등 당첨번호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23일 밤 11시 진행된 추첨에서 ‘5, 28, 62, 65, 70’번과 메가볼 ‘5번’으로 결정됐다. 1등은 1~70번 중 숫자 5개, 1~25번 중 메가볼 숫자 1개가 모두 적중된 경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