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경리단길 죽어 간다…과도한 월세 인상·주차공간 부족이 원인”

입력 2018-10-24 14:36
방송 캡처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홍석천(47)씨가 최근 경리단길이 과도한 월세 인상과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며 구청과 건물주, 인근 주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홍석천씨(47) 인스타그램

홍씨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리단길에 임대 전단이 붙은 가게들이 많아졌다”고 적었다. “아이디어와 열정이 가득했던 가게들은 이미 떠나버렸거나 망해버렸거나 어쩔 수 없이 문을 열고 버티는 중”이라고도 했다. 이어 “건물주의 과도한 월세 인상,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 두 가게 ‘시댕’ ‘마이스카이’도 마찬가지”라며 “2년 전 고향집 같은 경리단길을 살려보겠다고 가게를 냈다. 죽어가는 상권을 살려낼 수 있으리라 자신하면서. 그러나 그 일은 혼자 힘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씨는 관공서와 건물주, 소상공인 등 모두가 합심하고 노력해야 다시 예전처럼 경리단길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리단길은 주차단속의 먹잇감이 된다. 딱지를 끊거나 차량이 견인되는 경험을 한다면 다시는 경리단길을 찾지 않을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주차공간을 개방하고 주차단속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이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과 은퇴자들에게 꿈을 꾸게 한다”면서 “경리단길 살리기 프로젝트, 나아가 이태원 살리기 프로젝트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