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혐의 이재명, 오는 29일 경찰 출석 예정

입력 2018-10-24 14:34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배우 김부선 스캔들’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는 29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한다. 중점조사 사항은 공직선거법위반 고발건이다.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성남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다음주 출석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2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사범 공소시효(오는 12월 13일)를 고려해 이 지사의 소환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를 ▲방송토론 등에서 친형 정신병원 입원, 김부선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권한을 남용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킨 ‘직권남용죄’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내게 한 ‘특가법상 뇌물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서 관계자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자택과 성남시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지난 12일 성남시청 정보통신과에서 논의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경찰은 지난 12일 이 지사의 분당 자택과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해 이 지사의 휴대전화 2대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압수수색을 통해 이 지사의 형 강제 입원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사는 당시 페이스북에 “경찰의 압수수색 이해하기 어렵다. 전형적인 망신주기 식의 수사”라고 주장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