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밀리언 1등 당첨자 미확인… 또 이월되면 2조2500억원 추정

입력 2018-10-24 14:17
미국 로또 메가밀리언의 23일(현지시간) 추첨 결과. 메가밀리언 홈페이지

미국 복권 당첨금 사상 최고액을 누적한 메가밀리언의 당첨번호가 ‘5, 28, 62, 65, 70’번과 메가볼 ‘5번’으로 결정됐다.

메가밀리언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3일 밤 11시(한국시간 24일 낮 12시) 진행한 추첨에서 당첨번호를 이렇게 공지했다. 추첨 결과는 메가밀리언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1등은 1~70번 중 숫자 5개, 1~25번 중 메가볼 숫자 1개가 모두 적중된 경우다.

메가밀리언은 지난 7월 24일 캘리포니아주의 사무직 노동자 단체에 5억4300만 달러의 당첨금을 지급한 뒤 3개월 동안 1등 당첨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적중이 어려운 구조 탓이다. 1등 당첨 확률은 이론상 3억260만 분의 1이다.

누적 당첨금은 16억 달러(약 1조8000억원)까지 쌓였다. AP통신은 “이번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곧바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오는 26일 밤 11시에 이뤄질 차기 추첨으로 당첨금이 이월된다.

이월될 누적 당첨금은 20억 달러(약 2조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가밀리언 한 장의 구입 가격은 2달러. 미국 내 44개 주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네바다·유타·앨라배마·미시시피·알래스카·하와이주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